[후추칼럼]2001 NBA 드래프트 평가(동부)

  • 입력 2001년 7월 9일 17시 48분


Philadelphia 76ers

지명선수 :

1-26 Samuel Dalembert(6-11) Seton Hall 2학년

2-37 Damone Brown(6-9) Syracuse대

2-57 Alvin Jones(6-11) Georgia Tech대 4학년

지난 몇 년간 76ers는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얻지 못한 바 있고, 이번에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선수는 없다. 사실상, 결승에 진출했던 Philadelphia는 신인 발굴보다는 기존 멤버와의 재계약에 힘을 쓰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간 Dikembe Mutombo, Tyrone Hill, Aaron McKie등 결승진출의 핵심멤버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그들의 이적을 대비하여 Samuel Dalembert(26)와 Alvin Jones(57)등 골 밑 선수들, 프리-드래프트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SF Damone Brown(37)를 뽑았다. 이미 백업에 Matt Geiger, Todd MacCulloch가 있는 76ers로서는 이들에게 일단 벤치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점수 : C

Milwaukee Bucks

지명선수 :

Andre Hutson(6-8) Michigan 주립대 4학년

Milwaukee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팀으로 다음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 중 하나이다. 사실상, 전체 52위 지명권 한 장으로 이 같은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골 밑이 여전히 부실하지만, 그들은 SF인 Michigan State의 Andre Hutson을 뽑았다. 결국 너무 낮은 순위로 골 밑 선수를 뽑는 대신, 남은 선수 중 포지션에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인 Andre Hutson을 뽑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의 포지션에는 Glenn Robinson, Tim Thomas가 있는 만큼, 출장시간을 얻기조차 힘들 것이다.

점수 : D+

Chicago Bulls

지명선수 :

1-2 Tyson Chandler(7-1) Dominguez 고교 (L.A. Clippers로부터 트레이드)

1-4 Eddy Curry(6-11) Thornwood 고교,

2-16 Sean Lampley(6-7) California대학 4학년

검증된 Elton Brand를 보내고,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Tyson Chandler를 뽑았다. 지난 몇 년간 Bulls의 Jerry Krause는 팀을 재건할 때 골 밑의 장신선수 부재가 얼마나 큰 구멍임을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Brand를 보냄으로서 어느 정도 샐러리 캡의 여유를 가지고 이번 시즌 양질의 자유계약선수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Eddy Curry와 Chandler가 드래프트당시 기대한 대로 착실히 큰다면, Chicago는 4-5년 안에 리그 최강의 골 밑 중 하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생각한 지명이라 하겠지만, 약간 무리한 지명이라는 인상이 남아 있다. 재건을 위해서는 잠재력 많은 젊은 신인들의 지명도 좋으나, 그들을 어떻게 키우느냐, 베테랑들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80년대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안목으로 90년대 불스 왕국을 만든 Krause의 이번 도박을 주목할 만 하다.

점수 : B+ (지명 자체만을 볼 때 A+일 것이다.)

Cleveland Cavaliers

지명선수 :

1-8 DeSagana Diop(7-0) Oak Hill Academy 고교

2-36 Jeff Trepagnier(6-4) Southern California대학 4학년

Michael Doleac(6-11) (Orlando Magic으로부터 트레이드)

2-20 Brendan Haywood(7-0) : (Orlando Magic에 트레이드)

Cavs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프랜차이즈 선수 결여로 지정된다. 그러나, 전체 8위의 지명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이상, 팀 모든 면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특히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데뷔이래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센터 Zydrunas Ilgauskas의 건강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진정한 센터'라는 고교출신의 Diop을 뽑았다. 그는 Chris Mihm보다 훨씬 크고 강한 센터이고, Mihm이 PF으로 뛰게 될 것이기 때문에 Ilgauskas와 함께 골밑의 좋은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Diop 역시 현재 체중과다와 부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Trepagnier는 단신 슈팅가드로서 Cavs에 비슷한 선수들이 꽤 있는 만큼 많은 출장시간을 얻지 못할 것이다. Orlando에서 데려온 Michael Doleac은 좋은 슛터치를 지닌 골밑선수로서 양질의 벤치멤버가 될 것이다.

점수 : B

Boston Celtics

지명선수 :

1-10 Joe Johnson(6-8) Arkansas대 2학년

1-11 Kedrick Brown(6-7) Okaloosa-Walton CC

1-21 Joseph Forte(6-4) North Carolina대 2학년

과연 무슨 생각을 할 것일까? 2, 3번 포지션에 세 명의 신인. 어디까지나, Celtics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것은 포인트가드와 센터였다. 세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별 의구심이 없다. 특히 Joe Johnson의 경우, 타 팀에서 탐낼 만한 선수이다. 그러나, 1라운드 지명권이 3개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단점을 전혀 보강하지 못했다. 이 팀을 볼 때, 과거 1라운드 3명을 뽑아 한 명도 키우지 않았던 Knicks 생각이 문뜩 났다. Paul Pierce와 Antonie Walker가 버티는 Celtics의 포워드진과 그들을 얼마나 융통성 있게 돌릴지 궁금하다. 미래의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뽑은 것 같은데, 일이 쉽게 잘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점수 : C

Atlanta Hawks

지명선수

Shareef Abdur-Rahim (Grizzlies로부터 트레이드)

1-3 Pau Gasol(7-0) Spain 태생 (Grizzles의 Shareef Abdur-Rahim과 트레이드)

1-27 Jamaal Tinsley(6-3) (Grizzlies를 통해 Indiana의 미래의 지명권과 트레이드)

2-34 Terence Morris (6-9) Maryland 4학년 (Houston의 미래의 지명권과 트레이드)

드래프트에서 가장 실속 있는 거래를 한 팀이라면, Atlanta를 뽑아야 할 것이다. 지난 시즌 중에도 늙은 Dikembe Mutombo 대신 리그의 기대주인 Theo Ratliff를 데려온 바 있는 Hawks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리그 내 몇 손가락 안에 뽑히는 Abdur-Rahim을 데려왔다. 그는 이미 입증된 선수로서, 지명이 기대되던 Shane Battier보다 훨씬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Ratliff, Kukoc, Terry와 함께 Abdur-Rahim은 '한 번 해 볼만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지명한 Jamaal Tinsley, Terence Morris를 트레이드함으로서 미래의 1라운드 지명권 두개를 얻기도 했다.

점수 : A+

Miami Heat

지명선수 :

2-49 Ken Johnson(6-11) Ohio 주립대 4학년

Pat Riley는 줄곧 신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감독이다. 일단, 그에게 양질의 선수들이 알아서 찾아오고 팀은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에, 실제적으로 드래프트에서의 선수 수급은 그리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드래프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는 Alonzo Mourning의 미래를 고려해,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게 Ken Johnson을 뽑았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으나, 프로에서는 아닐 것이다.

점수 : C

Charlotte Hornets

지명선수 :

1-16 Kirk Haston(6-10) Indiana대 3학년

지난 시즌 50승을 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탔던 팀으로서 Hornets는 이미 팀의 체계가 갖춘 팀이다. 결국 드래프트에서 큰 보강선수를 얻기보다는 자유계약선수에서의 선수영입에 눈을 돌릴 것이다. 그들은 일단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는 Eddie Robinson을 잡아야 할 것이다. 드래프트에서는 약간 황당한 지명을 했다. 워낙 골밑이 탄탄한 만큼, 2, 3번의 백업을 뽑을 줄 알았지만, 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Haston을 16위로 뽑은 것이다. 파워포워드로서 좋은 슈팅력을 지닌 그이지만, Indiana대 나온 선수들이 거의 다 그렇듯이 리그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점수 : C-

New York Knicks

지명선수

2-39 Michael Wright(6-7) Arizona대 3학년

2-43 Eric Chenowith(7-1) Kansas 4학년

Knicks는 뉴욕출신의 포인트가드를 지명하려고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내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사실상, 질·양 모두에서 두텁던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하고 싶은 팀은 별로 없을 것이다. Knicks 역시 Miami처럼 신인들을 많이 안 쓰는 팀이다. 워낙 자본력이 뛰어나고 여건이 좋은 팀이기에, 이미 검증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결국 2라운드에서 두 명을 뽑았지만, 과연 얼마나 기용할지 의문이다. 지금 Knicks가 필요로 하는 것은 벤치가 아니라, 폭발력 있는 골 밑 선수이고 Chris Webber가 그들의 No.1 타겟일 것이다.

점수 : D

Orlando Magic

지명선수 :

1-15 Steven Hunter(6-11) DePaul대 4학년

1-22 Jeryl Sasser(6-6) SMU대 4학년

2-32 Omar Cook(6-1) St. John's 1학년 (Denver의 미래 지명권과 트레이드)

Tracy McGrady, Grant Hill, Mike Miller등 Orlnado는 이미 2, 3번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팀이다. 간단하게 골밑선수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이 나왔고, 결국 두 명의 7피트 센터를 얻었다. UNC대의 Brendan Haywood, DePaul대의 Steven Hunter가 그들이다. Hunter는 뛰어난 슛블록커로서 현재까지는 Haywood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둘 다 잠재력이 있는 센터로서 프로에서 양질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잘 쓰지 않는 Doleac을 트레이드함으로서, 자유계약시장에서 빅맨을 데려오기 위한 샐러리캡의 여유를 마련했다. Antonio Davis? 만약 Antonio Davis를 데려온다면, 그의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1라운드 3명의 권리를 포기할 것이다.

점수 : C

New Jersey Nets

지명 :

1-13 Richard Jefferson(6-7) Arizona대 3학년 (Houston으로부터 트레이드)

1-18 Jason Collins(6-11) Stanford 2학년 (Houston으로부터 트레이드)

1-23 Brandon Armstrong(6-4) Pepperdine 3학년 (Houston으로부터 트레이드)

2-6 Brian Scalabrine(6-9) Southern California 4학년

1-7 Eddie Griffin(6-9) Seton Hall (Houston에 트레이드)

New Jersey는 팀칼라를 180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최근 Stephon Marbury를 Phoenix의 Jason Kidd로 트레이드했다. 일단 득점원이 고른 만큼, Kidd의 안정적인 팀 리드가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일단 Marbury의 트레이드로 그동안 나돌던 Keith Van Horn의 트레이드 설은 잠잠해 질 듯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Eddie Griffin을 뽑았던 Nets는 그가 Van Horn과 포지션이 비슷했기에 Houston의 3명의 권리와 트레이드하는 양적 실리를 추구한다. 현재 Nets의 선수구성상 영입한 4명 모두 즉시 활용이 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Richard Jefferson은 부상으로 허우적대는 Nets의 SG 자리를 바로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점수 B+

Indiana Pacers

1-27 Jamaal Tinsley(6-3) Iowa State 4학년 (Indiana를 통해 Grizzlies로부터 트레이드)

2-41 Jamison Brewer(6-4) Auburn 2학년

유망주들이 많은 Pacers는 베테랑이 필요하지 신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나이든 Reggie Miller를 받쳐줄 벤치 멤버가 필요했지만, 드래프트에서 Pacers는 포인트가드만을 데려왔다.

Jamaal Tinsley는 드래프트에 참가한 최고의 포인트가드로서 로테리 픽으로 평가되었으나, Grizzlies에 결국 27위의 낮은 지명을 받는다. 바로 Pacers는 그의 능력을 높이 사 트레이드해 왔다. 그러나, Jalen Rose가 계속 PG를 고수한다면, Travis Best의 출장시간도 고려해야 하는 지금, 그들의 자리는 벤치 끝일 것이다. 그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은 슈터이지, 패서가 아니다.

점수 : C-

Detroit Pistons

지명선수 :

1-9 Rodney White(6-9) UNC-Charlotte대 1학년

2-38 Mehmet Okur(6-11), 터키 출신

Rodney White는 Detroit가 평소에 갈망하던 선수 자체이다. 정해진 주전 SF가 없는 Detroit에 White는 즉시 자리를 채울 수 있는 기량을 지니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1년 마치고 나온 그지만, 다재다능하여 드래프트가 다가올 수록 주가가 높아진 바 있다. 프로에 빨리 적응하면, Jerry Stackhouse에만 과중된 팀 득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Detroit가 왜 Loren Woods 대신 터키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Mehmet Okur를 지명했는지 의심스럽다. 당장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지명 : A

Toronto Raptors

지명선수 :

1-17 Michael Bradley(6-10) Villanova 3학년

Antonio Davis가 딴 팀과 계약할 경우를 대비한 지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전미에서 야투율 1위를 했을 만큼 좋은 득점력을 지닌 선수이다. Antonio Davis가 딴 팀으로 이적할 경우, Raptors에서는 골 밑에서 득점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 그가 계속 잔류한다 해도, Bradley는 Raptors의 골 밑에 즉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스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확실히 아니다.

점수 : B

Washington Wizards

지명선수 :

1-1 Kwame Brown(6-11) Glynn Academy고교

2-41 Bobby Simmons(6-7) DePaul대 3학년 (Seattle Sonics로부터 트레이드)

결국 Michael Jordan은 최고의 고교선수를 뽑았다. 고교당시 그는 Eddy Curry, Tyson Chandler처럼 계속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종 워크아웃에서 맹활약하면서 주가를 수직 상승시켰고, 결국 전체 1위로 뽑히게 되는 영광을 누르게 된다. 이렇다 할 골밑선수가 없는 Washington에게 폭발적인 Kwame Brown은 즉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단지 18세의 전천후 선수로서, 드래프트 참가선수 중 최고의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 제2의 Antonio McDyess로 평가되는 그가 어떻게 클지는 두고볼 일이다. 최근 팀 경영에서도 조금씩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Jordan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전적으로 Brown에게 달려있다. DePaul대의 Bobby Simmons는 이번 여름 Michael Jordan과 픽업게임들을 했던 선수로, Jordan이 그의 기량을 높이 사서 Seattle에서 데려왔다. 당장은 아니지만, 3~4 년 내에 좋은 선수로 클 잠재력을 지니었다.

점수 : A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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