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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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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중형 모델 SM5는 지난달 처음으로 내수판매 7000대를 돌파, 7084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SM5는 이에따라 같은 급인 기아자동차 옵티마(4490대)를 2000대 이상의 차이로 따돌렸다. 독주중인 현대자동차 EF쏘나타(9490대)에 바짝 다가선 상황.
SM5는 올 들어 1월(3680대), 2월(3300대)에 이어 3월(5094대), 4월(5100대), 5월(5203대)에 속도를 내 3개월 연속 5000대 판매를 넘겼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의 상반기 판매는 총 2만9370대(수출 120대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948대(수출 808대)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망을 크게 확대한 데다 지난달 10만대 누계 판매 돌파를 기념해 조수석 에어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편 것이 판매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SM5’의 통산 판매량 10만대 돌파를 계기로 한국시장 정착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SM5는 판매 첫해 4만194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99년 법정관리와 생산중단으로 판매량이 6338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르노의 인수로 판매가 다시 늘어나 2만6877대를 기록했고, 올들어 6월말까지 2만9250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민의 정서에 깊이 파고들어 한국 경제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