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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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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는 상반기 총 2073대가 팔려, 수입차 총 판매대수인 3521대의 58%를 차지했다.
BMW는 상반기 133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713대)보다 86%나 늘어 부동(不動)의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셰를 수입하는 한성자동차도 이 기간 동안 53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315대) 대비 70%가 늘었고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지난해보다 49%가 늘어난 445대를 팔았다.
렉서스 브랜드로 올해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한 일본 토요타는 상반기 394대를 판매해 업계 4위로 떠올랐다.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 포드그룹 내 고급 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264대를, 아우디 및 폴크스바겐을 수입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216대, 포드코리아는 200대를 각각 팔았다.
수입차협회측은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7500대를넘어설것”으로내다봤다.
▽파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수입차 업체들은 올 초부터 무이자 할부와 등록세 면제 등의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으로 ‘고객잡기’에 나서면서 판매기반을 넓혔다.
벤츠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올들어 할인판매(현금 구입시)와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 힘입어 1∼2월 중 총 49대가 판매됐다.
BMW코리아는 올초 BMW 3, 5 시리즈와 Z3, X5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등록세를, M5와 7 시리즈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를 공제해줬다. 또 5월 들어 3시리즈는 24개월, 5시리즈는 30개월, 7시리즈는 36개월의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니치 모델 바람〓수입차 업체들은 틈새시장을 겨냥한 니치 모델 출시에 주력해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 니치 모델로는 지난해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모델이 대표적이다. 올해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컨버터블, 쿠페 등도 있다.
현재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수입 SUV 모델은 10여종. 지난해 하반기에 소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M 클래스 (7990만원), BMW X5 (1억700만원) 등 고급 SUV 모델에서부터 올 초에 소개된 포드 이스케이프 (3450만∼3950만원), 랜드로버 뉴 프리랜더(4890만∼5490만원) 등 중저가형까지 다양한 모델이 나와있다.
볼보 코리아와 토요타 코리아도 각각 크로스컨트리와 RX300을 내 놓으면서 SUV 시장 경쟁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서서히 인기몰이에 가세하고 있는 모델은 쿠페. 한성자동차는 3월에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입차 CL600을 선보였으며, 5월에는 뉴 C 클래스 스포츠 쿠페를 시판했다.
BMW 코리아는 올들어 2인승 스포츠카인 Z3 로드스터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인 F1의 기준을 적용한 4인승 쿠페 모델인 M3를 시파했다.
고진 모터스는 지난해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아우디 TT 쿠페에 이어 로드스터 모델을 선보였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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