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기열/동아일보 공정보도 잃지말길

  • 입력 2001년 7월 4일 18시 35분


요즘 동아일보를 보면 읽을 거리가 너무 없다. 지면이 온통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해명성 기사로 가득하다. 사고를 통해 세무조사 발표에 즈음한 사과와 다짐을 실었지만 그후 겸허히 반성하는 기사가 별로 없다. 이 때문에 세무조사에 관한 기사는 모두 구차한 변명과 형평성 잃은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2일자 ‘언론탄압 지휘계통’이라는 도표는 지역감정을 유발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다른 언론에 비해 공정한 시각을 갖고 있던 동아일보가 이 같은 지역감정에 의존하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또 야당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면 폭넓은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다. 겸허히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다른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주기를 바란다.

최 기 열(서울 중랑구 망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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