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 관계자와 실무협상을 갖고 김치공장 설립 및 올 10월 ‘광주김치대축제’때 북한측 참여 문제 등을 협의, 금명간 합의서 조인을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범태평양민족경제추진협회’와 가진 3차례 협상을 통해 △공장설립 부지 △단계별 투자액 규모 △공장건설일정 △재정 및 경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김치공장의 건설부지로 평양 인근지역을 거론하고 공장건축비용 및 냉장 발전설비 등 내부시설비 등으로 10억원을 투자하는데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는 서울 광주 등 남한내 유명백화점에 우선 공급해 반응을 살핀 뒤 생산규모를 늘려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하는 단계까지 확대한다는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김치축제’에 함흥김치 감잎김치 등 북한의 전통김치류 30여종을 전시키로 하고 북한 현지의 김치전문가를 초빙해 행사기간중 김치담그기 시연에 나서도록 하는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 3월 고재유(高在維)시장 등 대북교류단의 평양방문을 통해 북한내 김치공장 설립 및 내년 ‘광주비엔날레’때 북한측 미술작품 반입 등에 합의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대북교류를 활성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