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한호/대학도서관 지역민에 개방하길

  • 입력 2001년 6월 25일 18시 36분


대학교 부근에 사는 주민이다. 어쩌다 책이나 전산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대학도서관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봉쇄당한다. 학생증을 제시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그런 조치가 도서관의 공간 활용과 소지품 도난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즘 대학도서관은 서적의 소장 규모나 시설의 첨단화 면에서 시립이나 구립 도서관보다 앞서 있다. 하지만 이를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없다면 정보 자원의 낭비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의 대학도서관은 주민을 위한 정보교환의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대학이 정보화 시대 평생교육을 위해 수업이 없는 오후나 주말에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

김한호(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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