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SKT-신세기 "내년 1월까지 합병"

  • 입력 2001년 6월 25일 11시 42분


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내년 1월까지 SK신세기통신(사장 김대기)과의 합병을 완료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합병 실무팀을 구성, 오는 9월 합병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추후 결정되며, 합병이 완료되면 가입자 규모로 세계 10위권 이동통신 회사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양사는 지난 99년 12월 기업결합을 단행한지 2년만에 합병을 추진하게 된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추진 합의로 2004년까지 ▲단말기 공동구매, 유통망·인프라 통합 등 마케팅 부문에서 1조원, ▲cdma20001x 투자단일화 및 기존망 통합효과 등 생산 부문에서 1조 5000억원, ▲IT시스템 통합 등 지원부문에서 3000억원 등 총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추진이 기업발전과 통신 서비스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양사 주주와 구성원 및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우수역량을 집중해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 현재 전체 매출중 2.3% 에 불과한 무선인터넷 사업매출을 2005년에는 20%인 4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존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유무선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커머스 사업 등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우수인력을 전환배치함으로써 조기에 합병에 따른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로 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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