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동향]재건축 바람 한풀 꺾여…

  • 입력 2001년 6월 24일 20시 24분


재건축 바람이 한풀 꺾이고 있다. 재건축 기대로 급등했던 서울 강남 강동지역 아파트 값이 상승을 멈추거나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도 뜸해졌다.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데다 용적률이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지난 한 주간 서울 강남 강동지역, 과천시 등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동구 둔촌 주공, 고덕 주공아파트는 이 달 중순부터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서초 잠원동 일대 중층 아파트도 마찬가지. 용적률이 줄어들면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 재건축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 들어 최고 5000만원이나 올랐던 경기 과천시 주공아파트도 가격 상승을 멈추었다. 과천시 아파트 값은 한 주 동안 0.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가 위주의 소폭 상승일 뿐 거래가 줄어들어 실제 가격은 변화가 없는 상태다.

전반적인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장마철까지 앞둔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저금리 상태가 지속하는 데다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홍실 31평형, 개포주공 7단지 34평형 등이 보름 새 1000만원 남짓 올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