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T386세대 "민주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 입력 2001년 6월 21일 17시 36분


IT업계에서 맹활약 중인 386세대 기업인들이 민주화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 정, 이하 SPC)는 협회 회원사인 IT기업인들과 2000만원을 모아 지난 91년 4월 학원자주화 운동 과정에서 숨진 강경대군(당시 명지대 경제학과 1년)의 10주기 추모 다큐멘터리 ‘1991년 1학년’ 제작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참가하는 기업인은 한글과 컴퓨터의 전하진 사장,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대표, 나모인터랙티브 박흥호 이사, 한국어도비시스템즈의 이흥렬 대표, 큰사람컴퓨터의 이영상 대표 등.

‘1991년 1학년’은 91년 당시 대학 1학년이던 전국 대학의 91학번 10명과의 만남을 통해 지난 10년의 기억과 지금 그들이 바라보는 희망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하는 인터뷰 형식의 다큐멘터리. 상영시간은 총 60분으로 제작은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업체인 '다큐이야기'가 맡았다.

다큐멘터리 ‘1991년 1학년’의 시사회는 오는 23일 동국대에서 열리며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인권영화제나 부산 국제영화제, 일본 야마가타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SPC의 김규성 사무국장은 "그 당시 젊은이들의 고민과 노력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학생들과의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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