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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9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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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일이상은 연습장에서 꾸준히 연습하는 주말골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드라이버는 전혀 안그런데 아이언샷시 10번중
4번정도는 훅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제생각에는 스윙폼도 항상
일정한것 같은데 어떤때는 잘 나가고, 어떤때는 심하게 훅이
발생합니다.
그립은 약간 스트롱그립이고, 백 스윙시 클럽헤드가
닫힌 느낌으로 올라가고 다운스윙시에도 닫혀 내려오는 느낌으로
스윙합니다. 그래야 다운블로우 느낌이나서 임팩트가 정확한것
같습니다. 훅을 않내려고 왼손엄지를 그립의 중앙선에 위치시키고백스윙시 클럽은 닫지 않은 느낌으로 하면 정확한 임팩트가 어렵습니다. 정확히 맞추더라도 공어 높이떠서 거리에서 손해봅니다.
오른팔 겨드랑이도 붙이고, 임팩트후 1시방향으로 클럽헤드를
던지듯 스윙하고, 오른손에 힘이들어가지 않게(힘이 들어가면
임팩트시 오른손이 왼손을 덮어 헤드가 많이 닫히는 결과초래함)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훅은 여전히 발생하네요...
혹시 제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는지요? 부탁드립니다.
▼답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그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려고 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기본부터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합니다. 그때그때 임기응변에만 의존하다 보면,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문제가 더욱 얽히기만 하여, 도무지 뭐가뭔지 모르게 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언 샷에서 "가끔" 심한 훅성 구질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때마다 어드레스나 스윙의 일관성이 결여된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드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은 아마츄어가 약간 "스트롱그립"을 취하는 것은 타당할 것입니다. 다만 왼손 엄지는 전체를 샤프트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주욱 펴서 가볍게 밀착시키도록 합니다. 왼손 엄지에 힘이 너무 들어가거나 엄지를 죽 펴지 못하고 오무리거나 엄지끝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합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는 타면이 닫혀놓이지 않도록 하고, 타면이 정확하게 목표 방향을 향하고 타면턱은 목표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하며, 공이 타면의 정중앙 앞에 놓이도록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분명히 확인한 다음 느긋하게 백스윙을 시작합니다.
흔히 오른손으로 채를 쥐고 방향을 정한 다음 왼손을 쥐라고 하지만, 이 반대로 할 것을 권합니다. 왼손이 기본이므로 처음부터 왼손으로 자세를 정한 다음에 오른손을 가볍게 쥐도록 합니다.
탑(ton of swing)에서는 왼손목이 손바닥쪽으로 굽지 않도록 합니다. 이처럼 장굴되면 일반적으로 훅성 구질이 될 확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배굴(손등쪽 굽힘)되면 슬라이스성 구질이 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오른쪽 겨드랑이를 붙인다"고 했지만, 오른쪽 겨드랑이는 억지로 붙히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도록 합니다. 오른쪽 겨드랑이를 붙이려할수록 오른손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 임팩트 순간에 타면이 너무 닫힐 수도 있습니다.
신경을 쓰기로 한다면, "왼쪽 겨드랑이 간격"입니다. 스윙 도중에 "왼쪽" 겨드랑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붙이는 것이 아님)는 감각을 가지고, 오른쪽 겨드랑이에는 자유를 부여하여 해방시키면, 스윙이 훨씬 브드럽고 간결해지며 편할 것입니다. 오른손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오른손 겨드랑이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1시 방향"으로 클럽헤드를 던지듯이 스윙을 마무리한다고 했지만, 이 마무리 방향은 백스윙 방향과 연동됩니다. 즉 스윙평면의 기울기는 샤프트 길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롱아이언일수록 수평형이 되고 숏아이언일수록 수직형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클럽헤드의 마무리 방향도 이에 따라 저절로 정해질 것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골프가 되시기를!
이무기 reemk@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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