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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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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전국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제동향 보고를 분석한 결과 4월과 5월 경제활동은 거의 변하지 않았거나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간한 ‘베이지 북 보고서’에서 밝혔다. FRB는 각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동향을 종합, 1년에 8차례 이 보고서를 발간한다.
FRB는 보고서에서 지난 2개월간 제조업 분야의 활동 위축과 소비 감소, 약간의 인플레 압력 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로저 퍼거슨 FRB 부의장은 “소비 감소로 인해 경기 회복의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 증가율이 0.1%에 그쳐 4월의 1.4%에 비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노동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소비가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달 소매 판매율이 0.3%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존 테일러 미 재무부차관은 미 경제가 2·4분기(4∼6월)부터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초엔 3% 수준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러 차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를 방문, “FRB가 올 들어 5차례에 걸쳐 단행한 금리 인하와 최근 감세안 통과가 경기 회복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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