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m20㎝에 무게 4㎏이 넘는 이 장어는 둘레가 맥주병 크기와 비슷할 정도. 이 장어는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행주대교 상류 100m 지점인 한강 하류에서 어부 박형철씨(47)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행주어촌계 유영구 계장(54)은 “이곳에서는 잘해야 400g 정도의 장어만 잡혔는데 4㎏ 넘는 것은 평생 처음 봤다”고 말했다. 국립 청평내수면 연구소 김응호 수산연구관(47)은 “장어는 최적의 서식환경에서 자라도 1m를 넘기 힘들다”며 “이 정도의 장어는 거의 발견하기 어려운 정도의 크기로 최소 2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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