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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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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음식물쓰레기에 의한 국가 경제의 낭비규모가 연간 8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쓰레기량이 많아지는 원인은 많은 음식을 준비해 소비하지 못하는 식생활문화 때문이다. 된장국 한 그릇(200㎖)을 먹지 않고 그대로 버리면 이를 희석시키는 데는 가정용 욕조(300ℓ)로 4.7통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니 된장국보다도 더 진한 찌개를 버린다면 얼마나 더 많은 물이 오염되겠는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쓰레기가 우리의 생명수인 물을 오염시키는 주범인 것이다. 나 하나의 잘못된 행동이 소중한 물을 오염시켜 국가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만들어 깨끗이 먹는 생활습관이 우리의 물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박 대 희(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