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경기요약]25일 세인트루이스 vs 밀워키 등

  • 입력 2001년 5월 25일 19시 51분


▼세인트루이스 7 - 밀워키 4▼

W : 마이크 매튜스(2승) L : 벤 쉬트(4승 4패)

▼신시내티 0 - 시카고 컵스 3▼

W : 존 리버(4승 3패) L : 오스발도 페르난데스(5승 3패)

시카고 컵스의 존 리버가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리버는 비로 인해 1시간 30분이나 지연된 뒤 벌어진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선보여 2년여만에 첫 완봉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5회까지 퍼팩트로 신시내티 타선을 요리한 리버는 6회 1사후 후안 카스트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아쉽게 완봉승으로 마감해야 했다. 리버는 다음타자 윈체스터를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리버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1사후 카스트로를 다시 볼넷으로 진루시켰지만 대타로 나온 루벤 리베라를 다시 병살로 처리, 단 1명의 주자도 남겨주지 않는 완벽한 게임을 펼쳤다. 이날 리버는 불과 78개의 투구수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시카고는 1회말 새미 소사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에는 게리 매튜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매튜스 주니어는 5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애리조나 1 - 샌디에이고 3▼

W : 와스카 세라노(2승 1패) L : 트로이 브로완(1승 1패) S : 트레버 호프만(10세이브)

샌디에이고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어제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애리조나를 맞아 선발 투수인 와스카 세라노의 눈부신 역투와 불펜진의 깔끔한 계투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5월 중순 빅리그에 데뷔한 루키 투수 세라노는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팀에게 6연승을 선사했고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은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 애리조나는 1회 선두타자인 토니 워맥의 우월 3루타에 이어 제이 벨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샌디에이고에게 선취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6회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벤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게임을 뒤집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버바 트레멜의 병살터때 3루 주자 필 네빈이 홈을 밞으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상대보다 더 많은 7개의 안타를 터트렸지만 잔루를 8개나 남기는 등 집중력에서 약점을 보이며 완패,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피츠버그 5 - 필라델피아 6▼

W : 릴 코미어(2승) L : 스캇 사우어벡(1패) S : 호세 메사(13세이브)

▼플로리다 3 - 뉴욕 메츠 11▼

W : 캐빈 에이피어(3승 5패) L : A. J. 버넷(2승 1패)

▼콜로라도 1 - 샌프란시스코 5▼

W : 션 에스테스(4승 2패) L : 존 톰슨(2패)

배리 본즈가 시즌 25호 홈런을 터트렸다. 어제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데 실패, 연속 경기 홈런을 6에서 멈춘 본즈는 이날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존 톰슨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배리 본즈의 홈런포와 선발 투수 션 에스테스의 역투로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두고 지구 선두 샌디에이고에 1게임차이로 접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2사후 본즈의 볼넷에 이어 제프 캔트가 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2회 1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린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벤 페트릭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추격당했지만 3회말 본즈의 홈런에 이어 4회에는 아만도 리오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션 에스테스는 8이닝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보스턴 1 - 뉴욕 양키즈 2▼

W : 마이크 무시나(5승 4패) L : 페드로 마르티네스(6승 1패) S : 마리아노 리베라(13세이브)

보스턴과 뉴욕 양키즈의 대결 못지 않게 흥미를 끈 것은 마이크 무시나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라는 두 특급투수들의 대결이었다. 뉴욕 양키즈가 이적생 무시나의 역투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무너뜨리며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 2회 1사 1, 2루의 위기를 잘 넘긴 보스턴은 3회 2사후 트롯 닉슨의 2루타에 이어 호세 오퍼맨이 적시타를 날리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키즈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버니 윌리엄스가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가볍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결승점이 나온 것은 5회. 선두타자 스캇 브로셔스가 안타로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1사후 척 노블락이 볼넷을 골라내 주자는 1, 2루로 변했다. 데릭 지터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이어서 타석에 등장한 폴 오닐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마이크 무시나는 8이닝동안 보스턴의 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고 삼진 12개나 잡아내는 호투를 선보이며 팀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를 깔끌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13세이브를 수확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무시나와 똑같은 12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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