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상어 조심" 인천해경 어민에 주의 당부

  • 입력 2001년 5월 24일 00시 58분


“식인상어를 조심하라”

최근 충남 서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되는 등 상어들이 북상할 조짐을 보이자 인천 해양경찰서가 어민들을 상대로 상어 출현시 행동요령과 주의사항 홍보에 나섰다.

인천해경서는 매년 수온이 올라가는 5월 이후부터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앞바다 등 서해안 일원에서 식인상어 출현 신고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 인천 앞바다에서도 물 속에서 패류를 캐는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은 특히 지난 98년 5월 인천 앞바다에서는 최초로 인천 덕적도 서남방 28마일 해상에서 길이 5.2m, 무게 3t 가량의 상어가 조업어선의 그물에 걸리는 등 인천 앞바다도 더 이상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해경은 상어 피해를 막기 위해 △물에 들어갈 때는 2명 이상 들어가고 △몸에 상처가 있을때는 물에 들어가지 말도록 하며 △상어를 만났을 때 긴 띠를 풀어 상어보다 몸을 크게 위장할 것 등 행동 요령을 담은 홍보전단을 제작, 어민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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