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명물 이팝나무 하얀꽃 장관

  • 입력 2001년 5월 22일 22시 15분


“순천의 명물 이팝나무를 아십니까.” 전남 순천시 황전면 우두산 아래 농소마을에 수령 400년의 이팝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남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지방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이 나무는 높이가 13m, 폭이 3.5m로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나무는 농소마을이 생기면서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30년 전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대부분의 나무가 말라 죽었을때도 이 나무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팝나무는 하얀 꽃으로 뒤덮여 마치 그릇에 쌀밥을 담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든다고 해서 이팝나무라는 설도 있고 24절기 중 입하 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이라 부른데서 연유했다는 설도 있다.

<순천〓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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