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태평양칩'을 주목하라 …LG증권

  • 입력 2001년 5월 16일 09시 59분


LG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우량종목들이 주도하던 시장이 이달 7일 이후 태평양이 22.7%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일기획, 전기초자, 하이트맥주, 삼천리 등이 강세를 보이며 조정장세에서의 틈새시장을 형성해 소위 '태평양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은 시장의 가격부담과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에 근거한다.

현재 종합주가지수 580~620포인트에 위치한 매물부담이 우려되고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하던 종목들은 단기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LG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경제 지표들의 엇갈린 방향성도 미국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있어 주식시장의 투자주체들로 하여금 뚜렷한 방향성을 결정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투자주체들의 심리,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는 시장의 법칙에 따라 형성된 틈새시장이 '태평양칩' 시장이라고 분석한다.

LG는 이들 종목들을 통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근거는 이들 종목들이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고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가격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는 7가지 종목 선정 기준을 제시하며 최소 5개 이상에 부합되는 종목을 위주로 유망종목을 선정했다.

①시가총액 1천억~5천억원, ②실적호전추세 지속, ③PER 5배 이하, ④재무구조 우량, ⑤경기방어적 성격, ⑥업종대표성, ⑦장기소외

[유망종목군]

△퍼시스 △롯데칠성음료 △삼천리(04690) △LG건설 △케이이씨△현대백화점 △풍산 △남양유업 △롯데제과 △삼양사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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