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밀워키 화끈한 복수전

  • 입력 2001년 5월 11일 14시 27분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자 제로미 버니츠가 한 경기에 무려 3개의 홈런을 작렬시키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팀 시카고 컵스에 화끈한 복수전을 펼쳤다.

전날 팀의 에이스 제이미 라잇을 내세우고도 6-3으로 석패했던 밀워키는 경기전부터 화끈한 복수전을 다짐했다.

10일(이하 미국시간)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 팍에서 벌어진 양팀간의 경기는 리그 방어율 2위에 빛나는 컵스의 훌리안 타바레스와 알 라이터의 형 마크 라이터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되었다.

선발투수의 무게로 보아 컵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 하지만 야구 경기란 뚜껑을 열기전에 섣불리 예상하기는 절대 금물이다.

2회 라이터가 단 24개의 피칭만으로 오른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역시나 컵스의 손쉬운 승리가 더욱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밀워키의 셋업맨들은 강했다.

밀워키는 앨랜 래브롤트를 필두로 레이 킹, 마이크 드잔등을 가동시키며 컵스 타선을 단 7안타, 1실점으로 봉쇄했고 연이어 타선은 대폭발했다.

이날 밀워키 공격 선봉장에는 3,4번으로 출전한 디반 와이트와 제로미 버니츠가 있었다. 와이트는 3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을, 버니츠는 4타수3안타(3홈런,11호), 6타점등 그야말로 신들린 듯 방망이를 휘두르며 컵스 마운드를 대파했다.

한편 전날까지 1점대 방어율로 리그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던 타바레스는 밀워키의 물오른 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5이닝 5실점하면서 시즌 방어율이 2.40으로 껑충 뛰었다.

경기는 11-1 밀워키의 완승.

올시즌 유난히 홈구장인 밀러 팍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루어스. 새구장 밀러 팍이 여러모로 밀워키 구단에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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