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옹기단지 매월읍에 조성

  • 입력 2001년 4월 29일 21시 43분


제주옹기를 주제로 한 테마단지가 제주지역에 만들어진다.

29일 제주 북제주군에 따르면 도예인인 김영수씨(54·경기 광주도예인협회장)가 애월읍 광령1리 1500평의 부지에 ‘제주 도요(陶窯)’를 조성해 내년 3월 개관한다는 것이다.

이 도요는 △옹기소개관 △제주옹기 6000년 △숨쉬는 그릇―제주옹기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제주옹기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특히 이 도요에서는 가스가마를 쓰지 않고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발로 물레를 돌리는 전통방식으로 제주옹기를 만들어낸다.

‘물허벅’으로 대표되는 제주옹기는 유약을 입히지 않고 갯벌 흙 그대로 구워져 독특한 매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김씨는 제주옹기 테마단지조성에 앞서 8월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자기 엑스포’에 제주옹기산업홍보관을 설치해 제주옹기의 실용성과 작품성을 알릴 계획이다.

김씨는 “육지부에서 옹기를 굽는 흙이 ‘광목’천이라면 제주의 것은 ‘비단’에 비유할 수 있다”며“4년전부터 제주옹기를 재현해 예술작품으로 꾸미는 작업에 몰두해왔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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