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4월 26일 22시 4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현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현대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박진만과 전준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재홍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5-4로 쫓긴 7회에는 박종호와 박재홍이 랑데부홈런을 터뜨려 7-4로 점수 차를 벌린 뒤 9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는 6명의 투수를 투입해 인해전술을 펼쳤지만 9회에만 볼넷을 6개 허용하는등 마운드의 약점이 고질적인 병폐로 드러났다.
▼삼성 9-5 롯데▼
안타수는 롯데가 10-12로 많았지만 롯데는 고비에서 사사구로 무너졌다.
삼성은 1-2로 뒤진 3회말 1사 뒤 김종훈이 2루타를 쳤고 이승엽, 마해영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6번 마르티네스가 밀어내기 몸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진갑용의 2타점 2루타와 김한수의 적시타가 이어져 순식간에 5-2로 뒤집었다.
4회에는 김종훈이 1점홈런, 5회에는 진갑용이 2점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진갑용은 4타수 2안타 4타점, 김종훈과 이승엽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SK 2-0 한화▼
팽팽한 0의 균형은 7회에 무너졌다.
SK는 7회 1사 2,3루에서 대타 손차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2사 뒤 우전안타를 친 에레라가 2루를 훔치자 브리또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한화는 5회 볼넷과 몸맞는 공 등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백재호가 스리번트 실패, 강인권과 김수연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탓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한화는 강석천만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SK 오상민은 4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2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두산 5-4 해태▼
두산이 해태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박명환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1회 정수근이 좌전안타, 장원진은 볼넷을 골라 더블스틸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든 뒤 우즈가 좌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장원진이 1점홈런을 터뜨린 뒤 우즈,김동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안경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에 나선 해태는 김태룡과 정성훈이 각각 2점홈런을 쏘아올려 1점차로 추격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