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쌀 브랜드 '왕건이 탐낸 쌀'

  • 입력 2001년 4월 26일 22시 17분


‘왕건이 탐낸 쌀.’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 쌀 마케팅에 동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후삼국시대 왕건이 금성(지금의 나주)을 정복하면서 금성 호족 오다련의 딸 오씨 부인(장화왕후)을 만나 결혼하는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주쌀 브랜드를 ‘왕건이 탐낸 쌀’로 이름짓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농협은 왕건과 오씨 부인이 처음 만나 물을 마시던 나주 완사천 우물터를 쌀의 포장 디자인으로 넣는 한편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 양곡매장에서 브랜드 명명식과 함께 출시식을 갖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에서 왕건의 장인인 오다련역의 탤런트 이일용씨와 오씨 부인역의 염정아씨가 직접 나와 판촉활동을 벌였고 나주시는 이들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왕건이 탐낸 쌀’은 전남 나주 남평농협에서 재배농가들과 직접 계약한 우수품종을 엄선해 가공한 것으로 일반쌀과 달리 쌀 영양분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쌀눈이 그대로 살아 있어 밥맛이 구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