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유럽부흥개발은행, 동유럽 경제둔화 경고

  • 입력 2001년 4월 23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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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둔화로 러시아를 비롯한 구공산권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발표를 인용,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EBRD은 27개 채무국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동유럽 채무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1조달러로 영국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BRD는 "어떤 국가와 지역도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영향을 비켜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동유럽지역의 올해 GDP 성장률은 작년 5.5%에서 크게 낮아진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BRD는 특히 러시아의 경기둔화가 가장 두드러져 GDP성장률이 7.7%에서 3.4%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통화가치가 두배로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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