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불량자 연체액, 7월부터 1000만원으로 올려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52분


7월부터 신용불량자로 분류되는 연체 금액이 커지고 신용불량기록이 보존되는 기간도 짧아진다.

은행연합회는 19일 연체금을 갚더라도 신용불량자로 분류하는 연체금 기준을 카드대출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은행대출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연체후 상환기간에 따라 신용불량기록이 남는 기간도 줄어들게 된다. 현재는 연체후 6개월 이내 상환시 1년, 6∼12개월 2년, 12개월 이상은 3년동안 기록이 남아 있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혔다.

정부 당국은 당초 이 기준을 대폭 줄일 계획이었으나 시중은행들의 반발이 거세 소폭 완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이 전산시스템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7월에 가서야 시행될 수 있다”며 “이는 5월중 신용불량자 99만명 일괄 구제에 이은 2단계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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