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경기요약]16일 필라델피아 vs 애틀란타 등

  • 입력 2001년 4월 17일 13시 31분


▼필라델피아 0 - 애틀란타 3▼

W : 오달리스 페레즈(1승 1패) L : 시드니 폰슨(1승 1패) S : 존 로커(4세이브)

애틀란타의 좌완 유망주 투수 오달리스 페레즈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페레즈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필라델피아 타선을 7회까지 단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99년 6월 8일 템파베이 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거둔 첫 승리.

애틀란타는 페레즈의 역투 속에 브라이언 조던, 앤드류 존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필라델피아에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안타수 6(필라델피아)-5(애틀란타)가 말해 주듯이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 그러나 승부는 적은 안타수에도 불구하고 장타력에서 우위를 보인 애틀란타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애틀란타는 2회 브라이언 조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8회 앤드류 존스의 솔로 홈런과 라파엘 퍼칼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애틀란타는 8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쳐내는 빈공을 보였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필라델피아에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앤드류 존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마무리 투수 존 로커는 9회 등판해 게임을 마무리 지으며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시드니 폰슨은 7.2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신시내티 3 - 뉴욕 메츠 1▼

W : 짐 브로우어(1승) L : 캐빈 에이피어(1승 1패) S : 데니 그레이브스(4세이브)

신시내티가 강적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신시내티는 엘메 디센스 대신 선발등판한 짐 브로우어의 예상외 호투와 데니스 레이예스, 마크 월라스, 스캇 설리반, 데니 그레이브스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을 계투시키며 메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신시내티는 1회 마이클 터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말 3루수 아론 분의 송구 에러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 션 케이시가 좌월 2루타를 날린 뒤 상대 투수 캐빈 에이피어의 와일드 피치로 3루까지 진루하자 알렉스 오초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계속된 찬스에서 실책을 저질렀던 분이 큼직막한 희생타를 날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짐 브로우어는 5.2이닝동안 메츠의 강타선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내셔널리그 이적 후 첫승리를 거뒀고 마무리 투수 데니 그레이브스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최근 5경기에서 5점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메츠는 이날 토드 질은 2번타순으로 올리고 에드가드로 알폰조를 5번에 배치하는 등 타순 변경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도 상대의 실책에 힘입은 것. 이로서 메츠는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지구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LA 다저스 5 - 샌디에이고 4▼

W : 캐빈 브라운(1승 1패) L : 로드니 마이어스(1패) S : 제프 쇼(4세이브)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1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3연전을 싹쓸이 당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캐빈 브라운을 등판시키며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고 했지만 초반부터 수비진의 에러가 겹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2회 알렉스 코라의 시즌 첫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회말 3루수 크리스 도넬스의 결정적인 에러 이후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 코라의 타점으로 1점을 추격한 다저스는 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탐 굿윈의 우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찬스에서 게리 세필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캐빈 브라운은 5이닝동안 5안타 4실점하는 악전고투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그러나 브라운의 실점은 내야진의 에러로 인한 점수여서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또한 브라운은 6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로드니 마이어의 투구에 팔꿈치를 맞아 대주자로 교체됐다.

▼플로리다 6 - 몬트리올 3▼

W : 제이슨 그릴리(1승 1패) L : 토니 아마스 주니어(3패) S : 안토니오 알폰세카(1세이브)

플로리다가 선발투수 제이슨 그릴리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몬트리올을 물리쳤다. 그릴리는 5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데다 3회 첫타석에서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플로리다는 1회 클리프 플로이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그릴리의 홈런과 4회 윌슨의 적시타 등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보태며 게임의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플로리다는 6회 랜디 노르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구원 투수 브라이언 루퍼가 페르난도 타티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플로리다는 4-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데이브 베르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별렸고 8회에는 에릭 오웬스의 2루타로 1점을 더 얻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몬트리올은 백업 포수인 랜디 노르가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서 몬트리올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하며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토니 아마스 주니어는 6이닝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 3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4 - 밀워키 7▼

W : 폴 리그돈(1승) L : 러스 오티스(2승 1패) S : 커티스 레스카닉(1세이브)

배리 본즈가 통산 499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에러를 범하며 팀에게 패배를 안겼다.

경기 초반은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J. T. 스노우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6회에는 리치 오릴리아가 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려 2-0으로 앞서나갔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러스 오티스가 6회까지 상대에게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7회들어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밀워키는 제로미 버니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1, 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프리 헤먼즈가 오티스를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기며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8회는 배리 본즈의 희비가 엇갈린 시간. 본즈는 8회초 데이브 워더스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자신의 통산 499호 홈런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8회말 수비에서 헤먼즈의 타구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에러를 범하며 팀을 패배의 수렁으로 밀어넣고 말았다. 밀워키는 8회말 본즈의 실책에 힘입어 3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 폴 리그돈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승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러스 오티스는 6.1이닝동안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1 - 시카고 컵스 5▼

W : 커트니 덩컨(1승) L : 스캇 사우어벡(1패)

새미 소사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시카고 컵스는 간판타자 새미 소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최근 5연승의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카고는 8승 4패를 기록, 이날 세인트루이스에게 패한 휴스턴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소사는 1-1로 팽팽히 맞선 7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상대 구원 투수 스캇 사우어벡의 6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시카고는 3회 상대 선발 토드 리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먼저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5회 에릭 영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7회 소사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카고의 선발 투수 캐리 우드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이닝동안 삼진 10개를 포함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선보였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커트니 덩컨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7 - 콜로라도 10▼

W : 호라시오 에스트라다(1승 1패) L : 트로이 브로완(1패)

콜로라도가 홈런 3방을 터트린 토드 홀랜스워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홀랜스워드는 연장 10회 결승 끝내기 홈런 포함 승부처인 경기 후반부에 홈런 3방을 몰아쳐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타수 3안타에 무려 7타점.

쿠어스필드 답게 이날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 애리조나는 1회 4번 타자 맷 윌리엄스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콜로라도는 2회와 3회 1점씩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다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6회 이후는 홀랜스워드의 원맨쇼. 홀랜스워드는 팀이 5-2로 뒤진 6회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8회에는 5-5 동점 상황에서 이번에는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팀에게 리드를 안겨다 줬다.

홀랜스워드의 활약으로 8회 역전에 성공한 콜로라도는 9회 마무리 투수 호세 히메네스를 등판시켰으나 히메네스가 에루비엘 듀라조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연장 10회말 2사 2, 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랜스워드는 상대의 마무리 투수 맷 맨타이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휴스턴 5 - 세인트루이스 6▼

W : 마이크 제임스(1승) L : 제이 포웰(1승 1패) S : 스티브 클라인(1세이브)

세인트루이스가 J. D. 드류의 결승홈런으로 지구 라이벌 휴스턴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상대의 간판타자인 제프 베그웰에게 투런 홈런, 4회에는 랜스 버크만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으나 4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투수인 앤디 베네스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에드가 렌테리아의 2루타가 이어지며 5-3으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6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호세 비즈카이노에게 바가지성 안타를 얻어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이은 반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드류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을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이후 리드를 잡자 마이크 제임스, 데이브 비어즈, 스티브 클라인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시켜 휴스턴의 타선을 봉쇄하고 1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이크 제임스는 6회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크레익 비지오를 범타로 처리하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9회 1사 1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스티브 클라인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즈 4 - 보스턴 5▼

W : 리치 가르세스(1승) L : 앤디 페팃(2승 1패) S : 롤랜드 아로호(2세이브)

전통의 라이벌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보스턴이 뉴욕 양키즈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비록 승리했지만 게임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이날 보스턴이 터트린 안타수는 무려 15개. 그러나 보스턴은 찬스때마다 집중력 부족으로 14개의 잔루를 남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선취점은 양키즈이 몫. 양키즈는 2회 호헤이 포사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보스턴은 5회 칼 에버렛과 단테 비셋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으나 6회 선발 투수 노모 히데오가 폴 오닐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다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승부처는 7회. 1점 뒤진체 7회 공격에 나선 보스턴은 선두타자 에버렛이 상대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어 3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매니 라미레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보스턴은 제이슨 베리텍의 적시타로 다시 게임을 뒤집었고 루 머로니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양키즈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스캇 브로셔스, 루이스 소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상위 타선이 적시타를 쳐내지 못하고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보스턴 선발 노모 히데오는 6이닝동안 양키즈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양키즈 선발 앤디 패팃은 6이닝동안 무려 14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야했다.

▼캔자스시티 4 - 토론토 2▼

W : 브레이크 스테인(1승 2패) L : 크리스 카펜터(1승 1패) S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2세이브)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물리치고 5연패의 긴 사슬에서 벗어났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은 끊었지만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불안한 투구로 인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캔자스시티는 1회 집중력을 보이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마크 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캔자스시티는 저메인 다이의 타점과 마이크 스위니의 투런 홈런이 이어지면서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캔자스시티는 3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허용하며 4-2로 추격당했지만 셋업맨인 덕 헨리, 토니 코건이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마무리 투수인 에르난데스를 등판시키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1사후 대린 플레처, 호세 크루즈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에는 세넌 스튜어트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역전 위기까지 자초한 뒤 다음 타자인 알렉스 곤잘레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어렵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투수 브레이크 스테인은 6이닝동안 볼넷을 6개나 허용하며 컨트롤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을 올렸으며 토론토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5이닝동안 7안타 4실점하며 시즌 첫패배를 기록했다.

▼템파베이 7 - 볼티모어 4▼

W : 덕 크릭(1승) L : 시드니 폰슨(3패) S : 에스테반 얀(1세이브)

템파베이가 4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볼티모어에 완승을 거뒀다.

템파베이는 1회 그렉 본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프레드 맥그리프의 랑데뷰 홈런이 이어져 가볍게 3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 1점을 추격당한 뒤 4회에는 그렉 마이어스와 제리 헤어스턴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7회가 지나야 비로소 승부가 결정되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것도 역시 홈런. 존 플레허티는 1사후 볼넷으로 진루한 러스 존슨을 1루에 두고 좌중월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승부의 추를 템파베이 쪽으로 돌려놓았다.

텝파베이는 8회 그렉 본이 다시 솔로 아치를 쏘아올렸고 9회에는 제럴드 윌리엄스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트려 상대의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제럴드 윌리엄스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선두 타자 역할을 충실히 했고 그렉 본은 홈런 2방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브라이언 레카에 이어 2번째로 등판한 덕 크릭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된 반면 볼티모어 선발 시드니 폰슨은 7이닝동안 9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 3 - 미네소타 4▼

W : 에릭 밀튼(2승) L : 짐 파케(1패) S : 라트로이 호킨스(2세이브)

미네소타가 선발 투수 에릭 밀튼의 역투로 강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6연승을 질주한 것을 비롯 9승 2패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투수 에릭 밀튼. 밀튼은 시카고의 강타선을 7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묶는 호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아내는 역투.

미네소타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코리 코스키, 데이빗 오티스의 연속 적시타와 채드 엘런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게임을 리드해 갔다. 미네소타는 6회 프랑크 토마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1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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