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수뢰혐의 경관 영장…"잘 봐주겠다" 피의자에게 접근

  • 입력 2001년 4월 14일 01시 29분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조영수·曺永秀 부장검사)는 13일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에게 접근해 잘 봐주겠다며 1억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S경찰서 형사과 소속 이모 경장(40)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경장은 99년 8월경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근무 당시 다단계회사인 인터내셔널 하이네트사(서울 종로구 창신동)를 내사하면서 이 회사 대표 이모씨(51)에게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같은 해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5000만원씩 모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한편 이 경장은 검찰에서 “이씨에게 돈을 빌린 적은 있으나 사건 무마조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