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홈쇼핑 신규 사업자 선정, 기존 업체에 영향 미미

  • 입력 2001년 4월 13일 11시 08분


LG투자증권은 1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홈쇼핑 업체들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7% 증가한 350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홈쇼핑과 CJ39쇼핑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0.9%, 75.6%의 성장율을 보이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양사 모두 케이블TV 매출 의존도가 낮아진 반면 LG홈쇼핑은 인터넷 비중이 0.9%에서 5.9%로, CJ39쇼핑은 카다로그 비중이 15%에서 21%로 크게 확대됐다.

LG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3개의 신규 채널사업자에서 롯데백화점 컨소시엄이 탈락함에 따라 기존업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이에 따라 종전의 '중립'이었던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큰 폭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4분기 CJ39쇼핑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6%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LG홈쇼핑의 경우도 영업이익률은 7.1%에서 4.4%로 크게 하락했다.

LG는 이의 원인으로 △지난달 마진율이 낮은 가전제품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경쟁심화로 인한 무이자할부 실시 등으로 판매관리비의 상승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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