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아시아 헤지펀드, 아직도 '걸음마 단계'

  • 입력 2001년 4월 12일 14시 38분


최근 전세계적인 헤지펀드 열풍 속에서도 아시아 헤지펀드는 아직도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헤지펀드는 특히 아시아에서 악명이 높아 아시아에는 현재 100억 달러 정도를 운용하는 20개의 헤지펀드만이 있을 뿐이다. 홍콩에서는 합법적으로 운용되는 헤지 펀드들이 거의 없어 때때로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스텔스 작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ED&F의 지역 매니저인 매트 딜런은 "많은 아시아인들은 헤지펀드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며 "미래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난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콩 헨달 인베스트먼트의 헨리 리는 "헤지펀드가 너무 '일촉즉발적'이라는 오해가 있으나 실제로 헤지펀드는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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