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나스닥 위험의 감소이다. 물론 나스닥 지수는 실적악화의 악령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발표 예정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아졌거나 2분기 실적 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이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둘째 연기금의 대기 매수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 가능성이다. 연기금은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8000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수가 오르면 투입시기나 물량을 조절할 수 있겠지만 500선 이하로 지수가 내려가면 적극적으로 지수방어에 나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98년 2월 이후 찾아볼 수 없었던 7일간 연속된 음봉(종가가 시가보다 낮을 때 발생)이 어제 양봉으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연속적인 음봉의 발생은 투자심리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그런 만큼 전일의 양봉발생은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결산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종목 가운데 하락폭이 큰 전기초자, 대덕전자, 3R, 윌텍정보통신, 에스넷 등을 꼽을 수 있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markov@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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