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00선안팎 5일째 지루한 횡보세

  • 입력 2001년 4월 10일 11시 37분


지수 500선 안팎에서 지리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500선을 사이에 둔 공방은 지난 3일 장중 500선이 무너진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일째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증시 반등 소식에 전날보다 3.51포인트 오른 500.97로 시작한뒤 50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12시59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4%) 오른 497.64를 기록중이다. 선물지수는 0.25포인트 하락 반전한 61.7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1억7900만주, 거래대금은 7210억원으로 어제에 이어 관망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경기의 방향성이 확인되는 2분기까지 5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인이 655억원을 순매수로 장을 받치고는 있지만 외국인이 88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00계약정도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순매도를 보이다 9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이 오랜만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7만원선을 회복했고 한국전력도 2만원선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2% 이상 내려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상승에 따라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42%) 오른 65.08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억만주, 거래대금은 6920억원에 불과, 눈치보기 심리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시장은 미 나스닥이 아마존 등 인터넷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 양상을 보인데 힘입어 0.89포인트 올라 지수 65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GE) 모토롤라등 대기업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나스닥 지수를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투자주체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여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 국민카드 휴맥스 아시아나항공등이 오름폭이 큰 편이다. 인터넷 3인방은 약보합으로 밀려 있다.

최근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된 동특은 2100원 올라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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