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외시장 코스닥 하락 여파 매수세 '뚝'

  • 입력 2001년 4월 9일 18시 32분


장외시장이 계속해서 밀리고 있다.

9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대부분의 장외종목이 극심한 거래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물부담이 큰 대형주는 물론 코스닥등록을 재료로 소테마를 이뤘던 종목들도 매수세가 사라지며 하락세로 반전되는 분위기였다.

다만 강원랜드는 실적호전과 5월중 코스닥등록신청서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3500원이나 올랐다. 신세기통신도 하락폭이 큰 것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나타나 7000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코스닥등록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고가주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큐어소프트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1000원이나 하락했으며 기가링크 안철수연구소 인젠 팍스넷 등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그룹 유동성위기로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추락했던 온세통신은 700원 더 떨어졌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짙은 안개속을 헤매는 장외시장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하락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우량벤처주에 대한 장기투자성격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간내 회수를 노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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