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주택銀 합병 내주 본계약

  • 입력 2001년 4월 8일 18시 50분


합병을 추진중인 국민-주택은행은 두 은행사이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합병비율과 존속법인에 대해 이번주중에 합의안을 만들어 다음주중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합병추진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직접 만나 김병주(金秉柱) 합추위원장 중재로 합의안을 마련키로 했다.

8일 최범수(崔範樹)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 간사는 지난 4일 합추위를 열어 이견을 조정했지만 실패했으나 다음주중에 본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관련, 지난 6일 김상훈 행장과 김정태 행장을 불러 두 은행의 합병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합추위는 지난 4일 합추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주식교환비율과 존속법인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 합의하지 못했다. 합추위는 주식교환비율을 1.65대 1선을 제시했지만 주택은행은 작년 12월에 맺은 MOU(양해각서)에 있는대로 1.8571대 1에서 물러날 수 없다 며 최대한 양보하더라도 1.7대 1 이하는 불가능하다 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측은 국민은행은 합추위가 제시한 비율을 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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