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민속씨름 새마음 봄단장

  • 입력 2001년 4월 6일 19시 01분


민속씨름이 12일 올 첫 정규대회인 보령장사대회를 시작으로 한 해를 연다. 한국씨름연맹(총재 엄삼탁)은 올해 예년과는 여러모로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

▽상금인상 및 스폰서 유치〓씨름연맹은 4일 올해 천하장사대회 우승상금을 종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총 상금도 50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역장사대회의 총 상금도 4660만원에서 5660만원으로 1000만원 인상된다. 상금 인상은 민속씨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의료기 생산 업체인 세라젬으로 부터 7억원의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

▽해외대회 개최〓연맹은 해외교민을 위해 7월에 뉴욕장사대회를 열 계획이다. 씨름의 해외 개최는 97년 하와이 대회 이후 4년 만의 일. 연맹은 이와 함께 씨름의 남북 교류를 구체화하기 위해 북한 씨름계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팬 서비스〓연맹 홈페이지(www.ssirum.or.kr)를 통해 경기 속보 중계로 네티즌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터넷 씨름 동호회를 중심으로 팬클럽을 결성하기로 한 것도 이런 노력의 하나. 연맹은 8일 첫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씨름 동호회 시솝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지역 대회마다 초등학생 씨름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 중 4강에 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천하장사대회에서 ‘왕중왕’전을 펼치는 등 어린이 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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