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보합권 밀려…현대건설 등 곳곳에 악재

  • 입력 2001년 3월 28일 12시 04분


주가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보합권으로 밀리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증시 급등소식으로 8.53포인트 오른 541.43으로 시작했으나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425억원 규모 경계매물 출회와 후속 매수세 부재로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33분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3.29포인트(0.62%) 상승한 536.19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2억1300만주, 거래대금은 7200억원 수준으로 어제와 비슷한 편.

SK증권 투자정보팀 박용선팀장은 “미증시가 올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개장초 520개를 상회했던 상승종목이 362개로 크게 줄었다. 내린 종목은 414개로 늘어났다.

감자우려가 있는 현대건설이 하한가로 추락한 가운데 현대그룹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삼성 지분을 떠안은 제일기획도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이 외국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이상 오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오름세다. 반면 SK텔레콤은 휴대전화 011, 017 신규가입 전면 중단 소식에 4500원(2.33%) 내린 18만8500원으로 어제에 이어 52주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1.53포인트 올라 73선을 넘어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0.33포인트 오른 72.19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관련 악재가 쌓인 리타워텍과 한국기술투자는 각각 전날보다 160원(3.99%) 170원(9.14%) 내려 있다.

개인(69억)과 기관(18억) 외국인(11억)이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법인은 98억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296개, 내린 종목은 241개를 기록중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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