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일기획 'e-삼성' 악재로 연일 약세

  • 입력 2001년 3월 28일 09시 47분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 소유의 e-삼성 주식 240만주를 시가보다 73% 할증된 가격인 주당 8684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대한 실망감으로 폭락세를 보였던 제일기획 주가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거래소 시장에서 제일기획 주식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3200원(3.60%) 하락한 829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제일기획은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까지 연 3일간 외국인들은 이 회사 주식 82000여주를 매도한 상태.

이 시각 현재 CSFB를 통해 3800주,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2200주 등이 매물로 나와있다.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계열사 밀어주기 등의 한국적 관행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 시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까지 제일기획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9.3%를 기록하고 있어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