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거북 방생하지 마세요"

입력 2001-03-19 21:49수정 2009-09-2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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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귀 거북(청거북)을 방생하지 맙시다.”

낙동강 환경관리청이 부처님 오신날(5월 1일)을 앞두고 사찰 등에서 많이 방생하는 붉은귀 거북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어족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19일 부산 울산 경남의 2500여 사찰 등에 보냈다.

북아메리카가 주서식지인 붉은귀 거북은 애완용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왔으나 방생 행사때 애용 되면서 호수나 강 등지에 널리 분포하게 됐다.

최대 29㎝까지 자라는 붉은귀 거북의 수명은 자연상태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천적이 없어 확산에 무방비라는 것.

학계에서는 물고기와 각종 수서식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붉은귀 거북이 곧 황소개구리 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환경관리청은 “붉은귀 거북은 황소개구리 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아 개체수가 늘어날 경우 자연 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된다”며 “방생 행사때 붉은 귀 거북 대신 우리나라산 참붕어나 잉어 미꾸라지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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