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한항공, 美 보잉社 '올해의 최우수 파트너'상 수상

입력 2001-03-13 14:16수정 2009-09-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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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 제작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사로부터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잉사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뉴캐슬에서 대한항공 등 6개 부문에서 '올해의 최우수 파트너(Supplier of the Year 2000)'로 선정된 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보잉은 "대한항공은 우리가 정하고 있는 품질체제 완성도의 목표치 7을 상회하는 7.25를 기록하고 있고 100% 납기 준수와 생산품 합격률이 99.7%에 이르는 등 생산제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사시 공급품의 후속 생산 지원을 탁월하게 수행해 올해의 최우수 파트너로 뽑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잉사는 1988년부터 매년 전세계 2만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부문별로 나눠 최우수 파트너를 선정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상 부문을 주(主)협력업체, 시스템 및 장비, 인테리어, 원자재, 단품 등 6개 부문으로 줄여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수상한 주(主)협력업체 부문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미국의 노드롭 그루만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들이 속해 있으며 항공기의 골격을 맡고 있다.

특히 이 부문이 보잉사의 파트너중 세계적인 거대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주요 협력업체군으로 이들을 제치고 국내 업체가 당당히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크다.

이밖에 △시스템 및 장비=스위스의 비브로 미터사 △인테리어=일본의 요코하마 러버사 △원자재=프랑스의 피쉬니사 △단품=미국의 익조틱 메탈사 △예비부품=미국의 에어로 플라스틱스사 등이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 향상 노력으로 과거 단순 부품을 제작해 공급하던 수준에서 현재 신형기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설계에서 제작, 인증까지 수행하는 항공기 제작사로 성장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국내 항공기 제작사의 위상이 국제 무대에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보잉사의 품질우수 100대 파트너에도 선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6년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 항공기 제작 시장으로 눈을 돌려 항공기 부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보잉사에 B717기의 기수(Nose Section)부위, B747기, B737기 및 B777기의 날개 부분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에 914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했고 올해는1천2백억원 어치의 부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그동안의 항공기 설계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이어사의 70~110인승급 ERJ-170/190기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해 동체 및 날개부품을 설계/개발하기로 하는 등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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