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의원, 김대통령 'this man' 호칭 부시에 해명요구

입력 2001-03-09 18:31수정 2009-09-2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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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인 홍사덕(洪思德)국회부의장은 9일 한미정상회담(8일)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디스 맨(this man)’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부시대통령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홍부의장은 서한에서 “가까운 미국인 친구들에게 거듭 확인한 일이지만 한국어로 ‘이 양반’ 정도로나 해석될 표현을 쓴 것은 적절한 해명이 없을 경우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같은 표현이 양국 국민의 굳건한 우정과 양국 대통령의 친밀함 때문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나의 선의의 해석이 사실이기를 바란다”며 적절한 해명을 요청했다.

그는 또 “나는 김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에 속해 있고 그의 대북정책 수행방식이나 속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은 여야간의 토론이나 선거를 통한 국민 심판에 의해 수정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한국의 대북정책에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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