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2성산대교, 사장교로 건설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40분


성산대교 남쪽900m 지점에들어설 제2성산대교가 250m 높이의 경사진 주탑이 들어간 사장교(斜張橋) 형태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12일 차량이 다니는 서울의 한강다리로는 현재 건설중인 가양대교와 광진교에 이어 19번째인 제2 성산대교의 교량형식을 현상공모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유신코퍼레이션과 삼보기술단의 응모작품이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영등포구 영등포 정수사업소를 잇게 될 제2 성산대교는 폭 6∼8차로에 총연장 2.9㎞.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강 수면 250m 높이에서 12도 기울어진 형태의 주탑은 위에서 수직으로 다리 상부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강선으로 연결돼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과 마포나루 황포돛대를 형상화했다.

특히 다리 북단에서 900m 떨어진 곳에 설치될 이 주탑은 월드컵경기장, ‘천년의 문’과 일직선상에 위치해 대비와 조화를 강조하면서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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