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재숙/연예인들 어순 신경써야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3분


성우 시험을 준비하며 방송을 모니터하다 보니 연예인들이 어순에도 맞지 않은 말을 하거나 비속어와 외래어를 많이 쓰고 발음도 틀리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보고 배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생각하니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장면’의 발음을 ‘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으로, ‘소주’를 ‘쏘주’로, ‘꽃이(꼬치)’를 ‘꼬시’로 발음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 또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로,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말하는 경우도 많다. 자주 사용하는 표준말인데도 잘못 발음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은 연예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연예인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바른 말 고운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 재 숙(서울 노원구 중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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