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벤트][톱사이트vs톱사이트]KBL,아직은 NBA에 경력 힘 부족

  • 입력 2001년 1월 31일 16시 26분


◆ 총평

전세계인 팬을 확보하고 있는 NBA의 홈페이지와 한창 열기를 더하고 있는 KBL의 홈페이지를 비교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NBA(www.nba.com)는 그 역사만큼이나 풍부한 컨텐츠로 무장하고 있는 반면 시작한지 5년을 갓 넘은 KBL(www.kbl.or.kr)의 정보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체계적인 정리와 동영상 등 고급정보에서는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NBA는 미국의 거대 뉴스사, 스포츠 전문사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 농구는 물론 모든 스포츠 관련 소식을 NBA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또 WNBA, NHL 사이트와 같은 관련 사이트와 크로스 링크를 걸고 있어 그야말로 미국 스포츠 네트웍을 실감할 수 있다.

KBL의 경우는 과거 데이터 부문에서 취약점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고급 정보가 많지 않았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

티켓 예매에서도 고객에 대한 배려가 크게 차이난다. KBL은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필수적인 반면에 회원가입후 특별한 서비스나 혜택이 없다.

반면 NBA는 기본적인 로그인이나 회원정보 입력 없이 원하는 컨텐츠 및 서비스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팀의 경기 일정을 보면서 예매가 가능하며 좌석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배려가 돋보인다.

한편 KBL과 NBA 모두 다국어를 지원, 국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KBL의 경우는 국문과 영문으로 지원하고 있고, NBA의 경우에는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항목별 채점표▼

 KBLNBA
사용자편의성◆◆◆◆◆◆◆◆
접속속도◆◆◆◆◆◆◆◆◇
컨텐츠◆◆◆◆◆◆◆◆◇
디자인&UI◆◆◆◆◆◆◆◇

◆ 컨텐츠

기본적인 데이터는 둘 다 매우 충실하다. KBL은 국내 사이트에 맞게 한국형 홈페이지로서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고 NBA는 전세계적인 팬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하게 짜여져 있다.

KBL 의 홈페이지는 경기 속보 및 일정 등에 중점을 두어 홈페이지를 구성했다. SBS와 연계해 농구시합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기 등의 동영상 정보는 SBS스포탈닷컴과 제휴해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컨텐츠들은 외부 사이트들과 연동하여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구교실의 경우는 각 자세나 테크닉에 대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그림과 설명이 들어있는 SK KNIGHTS(www.skknights.co.kr)의 컨텐츠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플래쉬를 이용, 움직여야 하는 동선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적이다.

‘KBL Shop’메뉴를 통해서는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고, Ticket 메뉴를 통해서는 인터넷으로 경기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정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우선 각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과거 데이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지난 시즌 플레이 오프에 대한 기록 조차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또 힘들게 마련한 컨텐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일례로 ‘Fan Report’ 라는 코너는 팬들의 관람기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단지 열명이 조금 넘는 글들이 올라와 있어 매우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NBA 홈페이지는 경기 결과와 뉴스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리그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NBA 명예의 전당 소개와 그 밖에 역대 올스타 전에 관한 내용들이 잘 정리돼 있어 미국 농구의 파워와 저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각 선수별 기록과 동영상경기 일정 등 원하는 정보는 거의 다 찾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정보도 같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메일을 입력하면 이메일을 통해서 정보를 제공해준다. 다만 동영상이 너무 작게 서비스돼 아쉬웠다.

◆ 디자인

△ 메인컬러

KBL은 채도 높은 오렌지와 무채색이 메인 칼라다. 특히 오렌지 칼러가 정력적인 활동성, 창조성 및 포부감을 자극, 사이트 전반에 걸쳐 젊은 기운 넘친다. 또 무채색과도 대비돼 더욱 강렬해보인다.

NBA의 경우 채도는 높고 명도가 조금 낮은 블루가 주요 칼라다. 블루를 2가지 칼라로 명도조절해 사용했고 주요 컨텐츠들이 있는 흰 바탕은 시원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 레이아웃

KBL은 상단의 주요 메뉴와 컨텐츠를 프레임으로 나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4대 6 정도의 비율이 느껴질 정도로 이미지의 사용했다.

NBA는 이미지 사용이 거의 없는 텍스트 위주로 레이아웃을 잡았다. 특별히 튀지도 않고 일괄적인 색깔과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단별 홈페이지는 그 구단의 특색에 맞게 따로 디자인돼 있다. 역시 차분한 느낌이다.

△ 그래픽

KBL은 각 페이지별로 농구와 관련한 다양한 이미지 컷을 적절히 사용했고 상단의 주요 메뉴 프레임에 농구볼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처리를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농구교실에서는 일러스트컷을 이용한 농구 레슨도 돋보인다.

NBA는 텍스트위주의 레이아웃이라 그래픽적인 요소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간간히 선수들의 사진과 News에 관련 사진 등이 들어갈 뿐 대부분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 네비게이션

KBL의 English로 클릭했을 때 네비게이션이 애매하다.

English를 위한 페이지가 빈약할 뿐만 아니라 Korean의 하위 메뉴인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해 불편했다.

선수소개를 보기 위해선 KBL Dat > 통계기록실 > 선수소개 등의 순서로 클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득점, 어시스트 등 각 부분별 순위 등 다양한 통계자료에 있는 선수이름을 클릭하면 바로 선수소개를 볼 수 있는 배려가 아쉬웠다.

NBA는 주요 메뉴들이 상단에 항상 배치하고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사용자의 위치 등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항상 상단 네비게이션에 따라 좌측 또는 우측으로 배열되는 구조로 네비게이션의 일괄성이 높다.

그러나 Players, Hisory 등의 메뉴클릭시 동급의 다른 메뉴를 보기 위해선 다시 NBA홈으로 돌아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NBA Store클릭후에는 NBA 홈으로 돌아가는 장치를 찾기가 애매하다.

△ 크리에이티브

KBL은 모든 메뉴 및 타이틀을 이미지화해 한국적인 정서에 어울리는 웹 사이트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한 유저 인터페이스, 무채색과 강렬한 오렌지 칼라 및 농구관련 이미지컷 등을 페이지 전반에 잘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로 인해 로딩속도가 저하되는 불편함이 크다.

NBA는 외국사이트에서 흔히 그러하듯이 주로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고, 신문사이트를 보는듯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이트이다.

◆ 시스템

- 플랫폼

KBL : Windows 2000 / IIS 5.0

NBA : Windows NT 4.0 / IIS 4.0 , Netscape Enterprise Server

- 브라우저 호환성

두사이트 모두 MS Explore 4.x 버전 외에 브라우저 지원면에서 취약성을 가지다. 특히 KBL 사이트의 경우는 호환성에 심각한 문제를 나타냈다.

◆ 사용자 편의성

KBL은 게시판 본문 출력시 우측하단에 메뉴들이 조그맣게 붙어 있는데 시각적으로나 이용성 편리성이 떨어진다. ‘Community’메뉴에서 게시판에 로그인해도 대화방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또 다시 로그인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화면 하단에는 KBL licensing, KBL sponsor는 링크가 없는데 메뉴는 존재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NBA는 동영상의 경우 이용자를 위해 56K와 230K의 전송속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많은 컨텐츠를 한 화면에 담아 스크롤 바가 너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각각의 항목별로 잘라 놓을 경우 많은 정보를 검색할 때 클릭을 자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 속도

KBL – 174938 bytes, Loading Time – 56K 49.23 Sec T1(1.44Mbps) – 8.30 Sec

NBA – 97068 bytes, Loading Time – 56K 29.07 Sec T1(1.44Mbps) – 5.99 Sec

◆ 회원 가입 및 예매 시스템

KBL은 Jumpball 및 Priticket에서 제공하는 예매 시스템을 사용한다.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필수적인 반면에 예매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은 기본적인 것만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후 커뮤니티에서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와 대화방 서비스 이용하는 것 외의 특별한 서비스나 혜택이 없다.

NBA의 경우 기본적인 로그인이나 회원정보 입력 없이 원하는 컨텐츠 및 서비스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Ticketmaster.com과 제휴해 예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nba.com 사이트와 잘 통합돼 있다. 관람을 원하는 팀 선택에서부터 그 팀의 경기 일정을 보면서 예매가 가능하며 다양한 옵션과 컨텐츠 그리고 결재 방법을 가지고 있다.

◆ 커뮤니티 지원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운영에서는 NBA가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일례로 97년부터 매년 팬들과 선수들이 나눈 채팅 내용을 전부 제공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다.

KBL은 자유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2만5000개 이상의 글이 올라와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 장단점

△ KBL 장점

깔끔한 디자인의 이미지와 색을 사용해 안정적인 느낌이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를 사용하여 보다 다이나믹하게 표현한 점도 돋보인다.

△ KBL단점

동영상을 볼 때 이용자가 자신의 회선속도에 맞춰 선택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경기 관련 VOD 클립들은 SBS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하이라이트의 화질이 너무 낮다. 도무지 내용을 알아볼 수 없다. 또 외부업체와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가 KBL의 기본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을 크게 벗어나 있다는 점도 눈에 거슬린다.

△ NBA 장점

티켓 예매시 좌석 배치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한점이 눈에 띈다. 역사만큼이나 곳곳에 고객에 대한 배려가 묻어있다.

△ NBA 단점

컨텐츠가 중심이 되는 사이트들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요소중의 하나는 고객이 원하는 컨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특히 NBA와 같이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가 서치기능을 제공하지 않아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

<동아닷컴 사이트평가단>

임익철(ic.lim@intel.com 인텔코리아):비즈니스 수익모델부문

윤현주(hussey@dreamwiz.com 나크테크):디자인부문

김관영(netsblue@dext.net 덱스트):시스템 보안부문

한동환(ace@webmania.co.kr 웹매니아):사이트 총괄

임현민(kevin@decacom.com데카커뮤니케이션즈):기획 및 기술

박소영(simba@digital-online.co.kr 디지탈온라인):디자인

허지영(creamros@donga.com 동아닷컴):사이트 총괄 및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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