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채널아이, 천리안에 흡수 통합

  • 입력 2001년 1월 30일 17시 09분


인터넷 포털 ‘채널아이’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대표 박영수)은 ‘채널아이’를 천리안에 흡수 통합한다고 30일 밝혔다.

채널아이는 DMI가 지난해 5월 LG인터넷으로부터 인수한 사업으로 인수 당시 3년간 누적적자가 이미 311억원에 달해었다.

특히 데이콤 노조는 LG가 채널아이를 269억원에 데이콤에 판 것에 대해 ‘부실 떠넘기기’라고 주장하며 파업의 명분으로 삼았다.

천리안은 채널아이 서비스 인수로 장기적으로 PC통신을 통한 천리안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웹 상에서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나갈 전망이다.

DMI는 이번 흡수 합병을 계기로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 제작, PC 이외의 단말기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 등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DMI 경영진과 대주주인 데이콤은 오는 3월 31일까지 채널아이 서비스를 천리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불편은 보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번 흡수 통합으로 채널아이의 전자우편 및 홈페이지 서비스 사용자들은 희망할 경우 이용했던 이메일 계정 및 홈페이지주소를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동호회를 비롯한 커뮤니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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