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출렁…2.1원 내린 1265.0원 마감

  • 입력 2001년 1월 30일 16시 55분


환율이 장중 13원의 큰 폭 등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낮은 1260원에 거래를 시작,9시47분경 1258.0원까지 내렸었다.

이는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스톱로스 물량이 나온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16엔 초반까지 내린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후 가스공사 등의 결제수요와 주식자금 역송금수요가 겹치면서 오후장들어 1시40분경 1271원까지 되올랐다.

그러나 이날 저녁의 FOMC를 앞두고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환율이 다시 내림세로 반전됐다. 롱포지션을 잡았던 은행들이 숏포지션 이었던 곳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았기 때문에 이들이 포지션을 스퀘어로 가지고 가면서 매물이 늘었다는 것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예상대로 50bp를 인하하면 환율이 조금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어느 정도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에 1월3일 때처럼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심의 초점이 31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의 4/4분기 GDP발표로 옮겨가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현재 116.60엔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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