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 등 교육원가 상승과 재정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최고 15%에서 최저 5%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전남대는 올해 등록금을 신입생 15.3%, 재학생 12.9%씩 인상하는 방안을 총학생회에 통보했으며 조선대는 최소 5% 정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총학생회와 협의해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대 호남대 목포대 순천대 등 다른 대학들도 10% 안팎의 등록금 인상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 지역을 제외한 도시지역 중고교 입학금 및 수업료도 평균 4.5% 정도 오른다.
광주시내 인문계 고교의 경우 수업료가 현행 연간 95만400원에서 99만3200원으로 4만2800원 오르고 중학교는 50만1600원에서 52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 순천 여수 광양 나주시 중 읍면지역을 제외한 시내 공립 인문계 고교는 수업료가 70만6800원으로 3만200원이 인상되고 농공수산계는 45만1200원, 상업계는 60만2400원으로 각각 1만9000원과 2만5400원이 오른다.
더구나 내년 입시부터 면접 및 논술고사 비중이 높아져 공교육만으로 입시 대비가 어려워 따로 과외나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