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우리가 무슨 뻥튀기 공장이냐"

  • 입력 2001년 1월 29일 19시 03분


"우리가 무슨 뻥튀기 공장이냐. 부시도 만나고 다 만났는데 뭘 뻥튀기했다고"

29일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기다리던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는 기자들을 향해 하소연조로 말했다.

19일 워싱턴에서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무장관 초청으로 이뤄진 조지 W 부시 대통령취임축하 만찬 당시 'JP가 조지 부시 전대통령에게 한미 조기정상회담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JP측의 '뻥튀기'였다는 언론보도를 반박하는 말이었다.

당시 JP를 수행했던 정진석(鄭鎭碩)의원도 수첩까지 내보이며 JP와 함께 참석했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구술해준 미측과의 대화내용을 특파원들에게 그대로 알려주고 다시 두분에게 이를 확인까지 받았던 것"이라고 가세했다.

공동여당 지휘부 사이에 벌어진 뻥튀기 외교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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