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투자심리 호전 ‘사자’ 몰려

장외시장이 뚜렷한 회복국면으로 들어서자 ‘사자’ 세력이 강하게 몰리고 있다.

29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장외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주식시장의 지수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저가매물이 사라지고 주가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유동성이 좋았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으나 이제는 코스닥시장 등록일정이 구체화되는 중소형벤처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따라 시큐어소프트는 5월 코스닥등록이 가시화되면서 6900원이나 폭등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전략적 사업파트너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유니텔도 850원 올랐다.

장외시장 상승을 선도했던 강원랜드 신세기통신 등도 폭넓은 매수세가 확산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나라앤컴퍼니 지앤지네트웍스 파이널데이터도 오랜만에 주가가 올랐다. 반면 두루넷은 법인들이 대규모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650원이나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코스닥등록기업과 주가를 비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중 저가메리트가 있고 실적이 좋은 종목은 매수해도 괜찮다”며 “다면 현금유동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