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린지 백악관 경제수석이 말하는 미국경제

  • 입력 2001년 1월 26일 12시 01분


새로 출범한 미국 부시행정부에게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미국경제의 침체를 의미하는 경착륙을 충격 없이 연착륙으로 안착시켜 클린턴행정부가 일구어온 경제부흥을 지속하는 것이 그것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백악관 경제수석 로렌스 린지와의 대담을 통해 그가 생각하는 미국경제의 진로를 보도했다.

다음은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경제는 '침체'인가

경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착륙과 연착륙의 기술적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계없이 상당수의 기업가들은 이미 지난해 4/4분기부터 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경제전체의 전반적인 침체는 아니라고 본다.

◆미국경제가 당면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은

첫째, 부시대통령이 제시한 감세정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 감세정책은 지금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딱 들어맞는 정책이다.

둘째, 연준리(FRB)가 문제를 인식하고 행정부와 함께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야한다.

셋째, 에너지분야에 있어 규제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겠다.

◆감세정책은 대부분 개인 소비자측면에 집중돼 있다. 기업세 감면과 같이 기업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감세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감세정책의 핵심은 개인 소비자의 현금흐름을 확보하는데 있다. 이들의 소비가 활성화되면 기업도 혜택을 입을 것이다.

◆미국의 무역상대국들은 부시행정부가 약한 달러정책을 펴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은 강한달러정책을 선호한다. 우리는 미국이외의 국가들이 미국에 안전하게 투자하길 원한다. 달러가치를 보장함으로써 이들을 안심시킬 것이다.

◆일본경제의 침체가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

일본이 잘해 나가기를 바라지만 궁극적으로 일본의 문제는 일본인이 풀어야 한다. 미국은 할 것이 없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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