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생활 빠듯"66%…도 1만50가구 의식조사

  • 입력 2001년 1월 16일 00시 03분


경북도내의 컴퓨터 보유 가구수는 3년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으나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으며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1000∼200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최근 도내 1만50개 표본가구의 가구주 및 15세 이상 가구원 2만3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보유가구는 전체의 33.5%로 97년(16.5%)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개인휴대 통신기기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31.3%로 10대가 10명 중 9명 꼴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를 넘어서면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여자(25%)에 비해 남자의 활용도(38.3%)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4명 당 1명으로 97년에 비해 20.8%포인트 증가, 인터넷이 점차 주민들의 생활중심에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생활형편에 대해 ‘빠듯하다’고 대답한 가구주가 65.7%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 31.1%, ‘여유있다’ 3.2% 등의 순이었다.

이 중 형편이 빠듯한 사람은 97년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고 여유있는 가구는 4.4%포인트 감소, 경기불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가구당 소득수준은 △1000∼2000만원 △500만원 미만 △2000∼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장래소득은 79%가 현재보다 나아지거나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