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히딩크호' 본격 출범…10일 입국 대표팀 지휘

  • 입력 2001년 1월 9일 18시 35분


‘히딩크 호’가 마침내 출범의 닻을 올린다.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신임 외국인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10일 오전 10시55분 입국, 본격적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핌 페르벡 코치, 장 로엘프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와 함께 동행하는 히딩크 감독은 12일 울산으로 내려가 축구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등 대표팀 코치 3명과 회동을 한 뒤 11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만나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12일 울산으로 이동,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는다. 이어 13일 허정무 기술자문에게 효율적인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해 자문한다.

히딩크 감독은 18일까지 울산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 뒤 20일 자신의 첫 시험무대인 칼스버그컵 출전을 위해 홍콩으로 출발한다. 홍콩에서 두 차례 게임을 치른 뒤 이틀 가량 휴식을 취하고 30일에는 두바이 4개국 대회를 위해 중동으로 향할 예정.

한국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로 가기에 앞서 인접국인 오만에 들러 현지적응훈련을 하고 2월6일 두바이에 입성, 8일부터 14일까지 덴마크 모로코 UAE가 참가하는 4개국 대회를 치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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