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닥, 조정 예상…추격매수 자제해야

세종증권은 9일 코스닥시장이 단기급등으로 인한 조정이 예상된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정 후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 저점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세종증권이 밝힌 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4가지 이유와 조정 후 추가상승 전망 이유 2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12.22포인트 상승,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근 급등으로 큰 폭의 상승갭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으로 갭을 메우는 조정이 수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번째로는 단기 랠리를 주도한 외국인이 전일 순매도로 전환, 수급상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이지만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여전히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로는 각종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조정을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선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물대분석으로 보면 68선부터는 매물대에 진입하고 있다. 매물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로는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금리인하에도 불구, 지난 5일과 같은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정 후 추가상승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세종은 강조했다.

증시 활성동의 척도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증가는 향후 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향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수급상 긍정적으로 작용해 추가상승도 가능하다.

이러한 면에서 세종은 최근 단기 급등한 인터넷주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통신주 및 낙폭과대 저가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