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오규원 이사는 “현대전자는 금리에 대한 불만으로, 고려산업개발은 자체 분담금 20%를 마련하지 못해 각각 차환발행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채권은행단은 8일 회의를 열어 회사채 인수금리를 만기가 돌아오는 전날의 공모회사채 기준금리(잔존기간 1년 미만)에 0.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BBB―)는 10.65%에 0.4%를 더한 연11.05%. 고려산업개발(BB+)은 12.51%에 가산금리를 더한 12.91%다. 오이사는 “CBO를 발행하는 70% 중 3%를 발행회사가 떠안도록 한 조건에 따라 발행회사들이 추가금리 부담이 최대 2.1%나 된다고 반발해 차환발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만기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